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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지

[대구이자카야] 따듯한 국물 속의 빠진 한우와 명란, 오호리준 대구 동성로점

by Iryohwa 2022. 4. 22.

추운 겨울도, 따듯한 봄도 모두 행복한

모츠나베 속으로 이자카야 오호리준 동성로점


 

료하 ~~ 오늘은 동대구 동성로에서 흔치 않게

이자카야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청결함에

기분이 좋아져서 리뷰하게 된 장소였어요.

 

 

이자카야는 술을 먹고 조금 어두운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했던 술찌 료화가 느낀

동성로의 이자카야는 든든한 식사와 함께

직원 분들의 서비스와 사장님의 배려 덕에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동성로를 자주 가게 되어 약령시 버스정류장에

자주 하차를 하고는 했는데,

생각보다 바로 앞에 있어서 헤매지도 않고

찾아간 이자카야 오호리준은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물론이며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남녀노소 걱정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이자카야

라는 느낌을 가득 받았습니다.

 

 

음식의 맛과, 서비스, 청결에서 솔직히 너무

만족스러운 나머지 또 오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기는 동성로 맛집 오호리준 입니다.

 

 

국물을 좋아하시고 튀김류를 좋아하시는 분은

물론 꼬지류까지 챙길 수 있는 욕심 있는 이자카야

오호리준을 다 함께 들려보도록 합시다.

 

 

대구 중구 중앙대로81길 7

17:00 ~ 02:00

053-421-8965

 

 

 

이자카야라는 식당에 대해서 별로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호기심 반, 권유 반으로 해서

들리게 된 이자카야 오호리준은 첫인상은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었지만,

호감이 갈 수밖에 없는 청결함과

종업원의 배려를 갖추고 있었는데요.

 

 

솔찍히 코로나가 일상이 되어있는 요 시국에

생각보다 손을 소독하는 알코올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는 식당들도 있었고,

손님들이 각자 알아서 방역수칙을 지키라는 듯

아무런 것도 없던 식당들도 있었음에도

 

 

그런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따지면서 방역에 힘을 써준 오호리준,

식사부터 장점들까지 다 알려드릴게요 :D

 

 

モツなべ

 

이자카야 오호리준에서 만날 수 있던

모츠나베는 차돌과 명란으로 나뉘어있으며,

내부에 뭐가 들었냐에 따라서 다른 맛을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명란 같은 경우는 평소에 제가

먹어보지 못해서 호기심 반, 용기 반으로 시켰는데

처음에 음식이 나올 때는 잘못 시킨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생각보다 모츠나베 안에 들어있는 명란의 크기가

커서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라는 사소한 문제가..

 

 

제가 상식으로 알고 있던 명란은 손가락의

두 마디 정도의 크기로 알고 있었는데,

이건 접시에 명란이 가득 찰 크기로

냄비 위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거 잘못 걸렸다..

용기 내서 먹으려다가, 이게 무슨 일이야 "

 

 

라는 느낌이 드는 크기였던 것 같아요

엄청나게 큰 명란에 먹는 방법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용기를 내서 한입에 넣으려 했던 게 문제였던 게

 

 

사실 맛 자체는 담백한 맛보다는 아직 덜 익은

생 명란이어서 짜다는 느낌과 안에 알이 가득 차

있다는 느낌만 받을 수 있었고,

나중에 익혀서 먹어서야 진짜 명란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명란을 조금 더 익히면서 모츠나베의 국물부터

천천히 마셔보려고 했는데, 정말 잘 우린 돈코츠

그 이상으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같이 왔던 여자친구의 입에서는

겨우 그런 맛으로 형용될 것이 아니라면서

다시 먹어보라고 권유를 받았지만

제게는 그저 완전 맛있는 구수하고

살짝은 매콤한 느낌도 나는

모츠나베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느낀 맛에 비해서 월등히 맛있는 맛을

느꼈지만 그런들 어떻겠어요 ?

저 역시도 매우 깔끔하고 즐거운 맛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는걸요 :D

 

 

이후에 알고 보니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에서

모츠나베가 소개되었다고 했는데,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오호리준에 오기 전에

입구에 있던 곱창 집에서 너무 맛있는 냄새가

퍼져 나와서 곱창 먹을걸 그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민을 하고 들어왔는데,

 

 

모츠나베에 곱창 같은 게 들어있어서 알고 보니

한우 곱창이 맛드러 지게 가득 들어있는 거 있죠?

사실 여기서 개인적으로 국물에 가려져서

곱창에 맛이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우려와는 다르게 너무 꼬들꼬들하게 맛있는

한우곱창을 먹을 수 있었고

물론 시간이 너무 지나게 되면 질겨질까

우려를 하고 먹어야 한다는 게 아쉬웠지만

모츠나베 내에 있는 여러 채소들과 양배추가

모두 있어서 국물이 우려 날 때 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기에 그 시간 동안 열심히

곱창을 집어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건 당연하다고 느꼈지만,

제가 음식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감동을 느끼기도

한 오호리준은 하이볼이 그냥 하이볼이 아닌

얼그레이 하이볼을 만날 수 있었는데,

 

 

술에 약한 친구 혹은 알코올 냄새가 싫은 친구도

한입에 반해서 제 거까지 먹어버릴 것 같은

깔끔함과 은은한 향기가 담겨있었고

나래바에서 소개되었던 적이 있는

얼그레이하이볼은 알코올을 싫어하시는 분들과

함께 오더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었죠

 

 

사실 꼬치구이는 다 만들어져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호리준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꼬지를 구워서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화로를 제공해주는 게 하나의 신기한

점이라는 생각과 동성로에서 화로를

같이 주는 데가 있었나 생각하고

주변에 물어봐도 그런데가 있냐며

반문을 듣고는 하는 오호리준의 특징이었어요.

 

 

그리고 먹는 데서 느낄 수 있는 화로의 장점은

자기가 굽는다는 점도 즐겁지만,

꼬지를 구워서 나오게 되면 식어버려서

질겨지기도 하고 식은 소스가 짠맛을

내기도 한다는 불편한 점을 다 잡아줬어요

식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스스로 속도를 맞춰서

굽는다고 하면 식사가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였습니다.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잊어버린

닭 연골튀김을 소개해드리기 전에 한 가지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혹시 닭 목을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이 닭 연골 튀김은 정말 천상의 맛을

맛볼 수 있는 느낌으로 마치 닭 뼈를 먹는 듯

하지만 안쪽에 부드러운 연골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부서지면서 생생하게 연골의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닭 목을 먹는다는 느낌이 가장 비슷했던 것

같지만 실상 닭 연골을 먹는 게

훨씬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이었어요.

 

 

물론 싫어하시는 분들께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그저 담백한 튀김으로 느끼실 수 있지만,

닭 목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너무 맛있는 튀김이었는데,

이런 연골튀김과 모츠나베와 함께라면 당연히

혼술을 해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알콜에 진심이 아니었던 저의 생각이 바뀌어서

간단한 혼술도 가능할 것 같은 용기가 났어요.

 

 

너무 배가 부른 나머지 생맥주를 시켜서

미리 받아놨던 짬봉면과 국물을 말아 넣은 뒤

즐겁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 식당은

정말 식사 자체에 부담이 없고 혼자와도

혼술이 가득한 낭만 있는 장소입니다.

 

 

청결함이 생명이라는 느낌의 이자카야

 

개인적으로 이자카야의 첫인상은 화이트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는 일본식 선술집의 느낌이

크게 다가왔던 제게 오호리준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변화시킨 장소였는데

 

 

대구 중구청에서 코로나19 안심식당으로

지정되어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일회용 마스크가 계산하는 카운터에 비치되어

비상용으로 쓸 수 있는 마스크를 제공하는 것은

 

 

쪼~~끔 고민을 해보면 배려심이 많은

사장님께서 배치를 해 둘 수 있었기에

큰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는

홀더와 각 자리마다 배치되어있는 손 세정제로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사소한 점들이 모이면서 한 가게를

운영해나가고 소비자들에게 만족도를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음식의 맛도, 배려도

모두 하나가 되어 식당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참된 식당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소한 배려 하나가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 듯

위생에서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때, 힘써주신 의료진과 소방공무원들께

제공되는 프로모션 또한 있으니,

꼭 참고하신 뒤 꼭 이용해보세요!!

 

 

오호리준의 인테리어는 이렇습니다

 

오호리준을 들어가기 전 외견만을 봤을 때,

생각보다 되게 작은 이자카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사실 이자카야를 들어와 본 적이 세 손가락

안에 뽑는 술찌였기 때문에 당연했습니다.

 

 

테이블은 거이 대부분 4인이 앉기 좋은 형태의

테이블로 되어있었고, 창문이 뻥 뚫려있어서

환기도 깔끔하게 되고 있어서 내부 공기가

뜨겁지 않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따듯한 모즈나베에 화로까지 사용하니

내부의 열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이용했을 당시에는 창문이 다 개방되어

온도도 잘 순환되었고 어두운 곳이라고

생각하여 답답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의외였어요.

 

 

근데 저희 같은 경우는 음식을

총 3개 정도를 제공받았었는데,

일단 화로, 굽기 전의 상태의 꼬지들과

모즈나베의 냄비, 그리고 닭연골의 그릇까지

하나같이 큰 자리를 요구했기 때문에

다소 좁은 듯 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먹는 시간에 맞춰서 차례대로 음식을

가져다주시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고,

먹은 음식을 중간에 치워야 하니 직원 분들의

수고스러움이 늘어나는 것은 조금 아쉬웠네요.

 

 

나가기 전 오호리준의 좌식 테이블을 볼 수

있었고 처음에는 여기에 앉고 싶다가

아무래도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단점이 커서

이 쪽으로 자리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후에 알고 보니 이 테이블들은

좌식 온돌 좌석이었고 미리 예약을 할 경우

단체 손님으로도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물론 제 직장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 좌식 온돌테이블을 이용할 기회는 없었지만

추운 겨울에 온돌 테이블을 이용하면서

따듯한 나베 국물을 먹으며 힐링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역시 겨울이라도 한번 더 가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다지게 되는 맛집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아서 해당

식당에 가게 되어 상품을 제공받았지만,

음식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는 어머니 같은 식당 오호리준에서

식사를 마친 두 명이 한입으로 여기는 나중에

다시와도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

 

 

라는 생각으로 이자카야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직원들의 배려로

똘똘 뭉쳐진 이자카야 오호리 준에서

사랑하는 애인과 또는 소중한 친구와

간단한 하이볼 한 잔으로 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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