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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지

[제주정원] 제주 혼여, 매번 다른 얼굴로 마주하는 공간 "카멜리아 힐"

by Iryohwa 2022. 2. 17.

 

풀소리가 노래하는 힐링 여행지

제주정원 카멜리아힐 

 


 

제주도의 여유있는 산책, 카멜리아힐

 

료하~~ 제주여행 하는 료화 입니다 : D

 

 

오늘은 제주여행을 하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장소, 마스크를 썼지만

풀내음과 꽃향기가 느껴지던 여행지로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 "카멜리아힐" 입니다.

 

 

그저 빠르게만 여행지를 찾고, 최대한 많이

오가려고만 했던 제주여행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수목원인데요.

 

 

비록 날이 추워서 그런가 만개한 꽃을

많이 볼 수 없었지만, 그런 모습이 더 감성 있던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여유를 느끼고 힘들지 않은 산책의 강도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카멜리아 힐은 여기입니다 :D.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08:30 ~ 18:00(19:00)

/ 각 월마다 마감시간 상이

064-792-0088

 

 

카멜리아 힐에 들어와서 처음 인사를 나눈 건

이미 떨어져 있는,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백이었어요.

 

 

절정은 12월과 1월에 볼 수 있기에

많이 늦은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아쉬움보다는 아직도 동백이 이렇게 이쁘게

피울 수 있다는 것에 좀 더 놀랐던 것 같아요

물론 관리를 하고는 있지만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동백이라는 느낌이

너무 반갑고 부드러운 느낌을 줬어요

 

모두의 정원, 카멜리아힐 속으로

 

카멜리아힐은 모두의 정원 같은 분위기로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걸어 다니는 게

힐링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이후 일정이 틀어질 수 있는 정원이라는 점

참고해주시면 이용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중간중간에 쉬는 정자나 의자도 많아서

다리가 아프신 분 들은 쉬어가는 시간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돼요

푸르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앉아있으니까요

 

 

어딜 봐도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했던 머리, 여유 없던 내 마음이

한결 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사실 메인이 되었던 꽃들은 조금 밀려났지만,

중간중간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내는 느낌이라서

윌x를 찾아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길이 너무 이뻐서 지나가다가 보게 된 하늘은

평소와 같이 맑은 하늘이 아니라

마음이 힐링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하늘이었어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런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문구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죠

 

 

"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 "

 

 

요즘은 늘 바쁘게 살잖아요?

취업이든, 계획된 일이든 그런 바쁨 속의

여유를 볼 수 있었달까요

 

꽃 향기 말고 너의 향기, 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은 제주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목원으로,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도

그냥 길에서 찍는 사진마저 자연 속에서

사진을 찍는 기분으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정원이기도 해요 :)

 

 

 

동백이 떨어진 길을 걷고 있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광장 같은 포토존이 있는데

 

 

 

작은 의자에 앉아서 찍을 수 있는 공간들을

제공하는데, 생각해보니까 제주도여서 그런가..

2월인데도 생각보다 하나도 안 추웠네요 :)?

 

 

여기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갔던 공간으로

각 잡고 사진 찍으면 인생 샷 몇 장은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던 포토존이에요

 

 

전체적으로 찍을 수 있는 자리가 있긴 했는데

사실 옆의 사진처럼 나무를 옆에 두고 찍는

사진이 더 취향이더라구요 :)

 

 

여러분들도 방문해서 여러 취향의 사진을

건졌으면 하는 공간이었어요.

 

 

동백이 떨어지고 남은 자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성 있는 공간이 되던 걸 볼 수 있던 자리였네요

 

 

발걸음이 점차 느려지는 걸 느낄 찰나에

기억이 났던 문구

 

 

" 느려도 괜찮아요 자연은 원래 느려요 "

...난 자연이 아니지만 느립니다

 

 

연못이 보이는 공간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기로 하고 좀 앉았는데

움직이는 멈춰서 그런가 오슬오슬

떨리긴 하더라구요

 

추운 겨울을 지나, 따듯한 봄으로

 

네 맞아요. 저도 눈도 귀도 마음도 산책 중이죠

일 따윈 생각도 안 하고 전화와도 안 받을 거야.

 

 

지금은 그저 꽃 들에 쌓여서 행복한 느낌만

느낄 수 있으면 아무것도 상관이 없었거든요 :)

 

 

 

이젠 추운 겨울을 지나서 잠시 봄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날 수 있었어요.

 

 

 

안쪽은 지나가가면서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길이 형성되어있었고

 

 

 

안에서 따듯한 품에 있는 꽃들도 볼 수 있었는데

저도 추워져서 인지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하우스 같은 저 공간에서는

히터기 같은 걸로 실온이 꽤나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추운 겨울에 볼 수 없던 꽃들도

잘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었어요

 

카멜리아힐에도 찾아오는 마지막

 

 

카멜리아 힐의 실내하우스를 지나고 나면

다시 찬바람과 함께 마지막으로 가는 길로

접어듭니다.

 


 

 

 

빛이 들어서 있는 길로 접어들기 전에

옆길로 잠시 빠지라고 해서 뭐가 있나 했더니

 

 

아주 긴~~~ 길이 저를 맞이하고 있더라구요..

이젠 그만 걷고 싶은 마음이 살짝 날 거 같아...

 

 

플라워카페 같은 곳은 시간이 마감돼서

차마 들리지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들려보고 싶은 카페로 킵!

 

 

플라워카페 옆에는 올라갈 수 있는 구조물이

있는데 루프탑 같이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꺼라 생각이 드는 장소였는데,

아무래도 정원 사이다 보니까 울창한 나무에

가려서 쉽게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조금 아쉬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역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힘들어서는 아니구요 :)

 

 

그렇게 끝으로 돌아서 나올 때쯤 발견한 불빛을

따라서 다시 안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카페나 취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었고

 

 

안쪽에는 의자자들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조명이라 더 이쁘더라구요

 

 

마지막 코스라고 할 수 있었던 갈대숲은

겨울이라 더 싸늘한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요

 

 

카멜리아힐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자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카멜리아힐을 다녀오면서 많은 운동도 됐고

걸음도 많이 걸으면서 힘든 감정도 들었지만

주변에 피어있는 꽃들과 볼 수 있었던

경관들 그리고 마지막은 즐길 수 없어서 더

아쉬웠던 소품샵과 카페들은 안타까움을

더 심하게 느끼게 해줬어요.

 

 

빨리빨리 문화가 익숙해진 우리들은

가끔은 정원이나 공원 등을 걸으면서

학교, 과제, 직장 등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했으면 합니다.

 

 

제주를 일정처럼 꽉 막힌 틀에 넣지 않고

들어가는 순간 일정이 아닌 진짜로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이 장소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는

특별했던 기억 중 하나로 한라산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한라산 보다는 난이도가 낮고, 경치도 아쉽지만

산을 등반하기 힘들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었던 장소,

서귀포에 위치한 정원 "카멜리아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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