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소리가 노래하는 힐링 여행지
제주정원 카멜리아힐 ♪
제주도의 여유있는 산책, 카멜리아힐
료하~~ 제주여행 하는 료화 입니다 : D
오늘은 제주여행을 하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장소, 마스크를 썼지만
풀내음과 꽃향기가 느껴지던 여행지로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 "카멜리아힐" 입니다.
그저 빠르게만 여행지를 찾고, 최대한 많이
오가려고만 했던 제주여행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수목원인데요.
비록 날이 추워서 그런가 만개한 꽃을
많이 볼 수 없었지만, 그런 모습이 더 감성 있던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여유를 느끼고 힘들지 않은 산책의 강도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카멜리아 힐은 여기입니다 :D.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08:30 ~ 18:00(19:00)
/ 각 월마다 마감시간 상이
064-792-0088
카멜리아 힐에 들어와서 처음 인사를 나눈 건
이미 떨어져 있는,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백이었어요.
절정은 12월과 1월에 볼 수 있기에
많이 늦은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아쉬움보다는 아직도 동백이 이렇게 이쁘게
피울 수 있다는 것에 좀 더 놀랐던 것 같아요
물론 관리를 하고는 있지만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동백이라는 느낌이
너무 반갑고 부드러운 느낌을 줬어요
모두의 정원, 카멜리아힐 속으로
카멜리아힐은 모두의 정원 같은 분위기로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걸어 다니는 게
힐링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이후 일정이 틀어질 수 있는 정원이라는 점
참고해주시면 이용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중간중간에 쉬는 정자나 의자도 많아서
다리가 아프신 분 들은 쉬어가는 시간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돼요
푸르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앉아있으니까요
어딜 봐도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했던 머리, 여유 없던 내 마음이
한결 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사실 메인이 되었던 꽃들은 조금 밀려났지만,
중간중간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내는 느낌이라서
윌x를 찾아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길이 너무 이뻐서 지나가다가 보게 된 하늘은
평소와 같이 맑은 하늘이 아니라
마음이 힐링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하늘이었어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런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문구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죠
"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 "
요즘은 늘 바쁘게 살잖아요?
취업이든, 계획된 일이든 그런 바쁨 속의
여유를 볼 수 있었달까요
꽃 향기 말고 너의 향기, 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은 제주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목원으로,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도
그냥 길에서 찍는 사진마저 자연 속에서
사진을 찍는 기분으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정원이기도 해요 :)
동백이 떨어진 길을 걷고 있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광장 같은 포토존이 있는데
작은 의자에 앉아서 찍을 수 있는 공간들을
제공하는데, 생각해보니까 제주도여서 그런가..
2월인데도 생각보다 하나도 안 추웠네요 :)?
여기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갔던 공간으로
각 잡고 사진 찍으면 인생 샷 몇 장은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던 포토존이에요
전체적으로 찍을 수 있는 자리가 있긴 했는데
사실 옆의 사진처럼 나무를 옆에 두고 찍는
사진이 더 취향이더라구요 :)
여러분들도 방문해서 여러 취향의 사진을
건졌으면 하는 공간이었어요.
동백이 떨어지고 남은 자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성 있는 공간이 되던 걸 볼 수 있던 자리였네요
발걸음이 점차 느려지는 걸 느낄 찰나에
기억이 났던 문구
" 느려도 괜찮아요 자연은 원래 느려요 "
...난 자연이 아니지만 느립니다
연못이 보이는 공간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기로 하고 좀 앉았는데
움직이는 멈춰서 그런가 오슬오슬
떨리긴 하더라구요
추운 겨울을 지나, 따듯한 봄으로
네 맞아요. 저도 눈도 귀도 마음도 산책 중이죠
일 따윈 생각도 안 하고 전화와도 안 받을 거야.
지금은 그저 꽃 들에 쌓여서 행복한 느낌만
느낄 수 있으면 아무것도 상관이 없었거든요 :)
이젠 추운 겨울을 지나서 잠시 봄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날 수 있었어요.
안쪽은 지나가가면서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길이 형성되어있었고
안에서 따듯한 품에 있는 꽃들도 볼 수 있었는데
저도 추워져서 인지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하우스 같은 저 공간에서는
히터기 같은 걸로 실온이 꽤나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추운 겨울에 볼 수 없던 꽃들도
잘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었어요
카멜리아힐에도 찾아오는 마지막
카멜리아 힐의 실내하우스를 지나고 나면
다시 찬바람과 함께 마지막으로 가는 길로
접어듭니다.
빛이 들어서 있는 길로 접어들기 전에
옆길로 잠시 빠지라고 해서 뭐가 있나 했더니
아주 긴~~~ 길이 저를 맞이하고 있더라구요..
이젠 그만 걷고 싶은 마음이 살짝 날 거 같아...
플라워카페 같은 곳은 시간이 마감돼서
차마 들리지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들려보고 싶은 카페로 킵!
플라워카페 옆에는 올라갈 수 있는 구조물이
있는데 루프탑 같이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꺼라 생각이 드는 장소였는데,
아무래도 정원 사이다 보니까 울창한 나무에
가려서 쉽게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조금 아쉬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역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힘들어서는 아니구요 :)
그렇게 끝으로 돌아서 나올 때쯤 발견한 불빛을
따라서 다시 안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카페나 취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었고
안쪽에는 의자자들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조명이라 더 이쁘더라구요
마지막 코스라고 할 수 있었던 갈대숲은
겨울이라 더 싸늘한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요
카멜리아힐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자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카멜리아힐을 다녀오면서 많은 운동도 됐고
걸음도 많이 걸으면서 힘든 감정도 들었지만
주변에 피어있는 꽃들과 볼 수 있었던
경관들 그리고 마지막은 즐길 수 없어서 더
아쉬웠던 소품샵과 카페들은 안타까움을
더 심하게 느끼게 해줬어요.
빨리빨리 문화가 익숙해진 우리들은
가끔은 정원이나 공원 등을 걸으면서
학교, 과제, 직장 등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했으면 합니다.
제주를 일정처럼 꽉 막힌 틀에 넣지 않고
들어가는 순간 일정이 아닌 진짜로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이 장소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는
특별했던 기억 중 하나로 한라산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한라산 보다는 난이도가 낮고, 경치도 아쉽지만
산을 등반하기 힘들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었던 장소,
서귀포에 위치한 정원 "카멜리아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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